[2015 하반기 경영전략] LG전자, 시장선도 행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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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경영전략] LG전자, 시장선도 행보 가속화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5.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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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등 차기작 및 자동차부품 등 미래먹거리 사업 속도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LG전자는 올 하반기 시장선도 행보에 한층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장선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누누이 강조해온 것으로, 철저한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과 사업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이를 선행적으로 대비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구본준 부회장은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실현하고 미래산업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하반기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하반기 시장선도를 위해 출시하는 제품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프리미엄 패블릿 스마트폰 G프로 차기작이다.

현재까지 LG전자는 G시리즈를 4호 제품까지, G프로 시리즈는 2호제품까지 내놓은 상태다. G3 출시 이후 G프로3가 아닌 G4를 바로 내놓으며 한때 G프로 시리즈의 단종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와 모비피커는 LG전자가 대화면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위해 G프로 시리즈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G프로3의 출시 시기는 올 연말께로 예상되며 전작인 G프로2(5.9인치)보다 더 큰 6인치 화면과 1440x2560 해상도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TV부문은 수요부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의 투자를 지속해 개화 시점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OLED TV 시장에서 89%의 독보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다.

가전부문에서는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홈 체제 구축과 빌트인 등 B2B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IoT 시장 선도를 위해 IoT플랫폼 차별화, 기기 간 연결성 강화, IoT 생태계 확장 등 개방화 전략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하반기에는 LG전자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은 자동차부품(VC)사업과 에너지사업 분야의 역량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VC사업의 경우 지난 1분기에는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연구·개발(R&D)을 포함한 선행투자 비용 지출에 따른 것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기존의 주력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캐시카우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엔지니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VC사업부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태양광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외형을 확대한다.

최근 LG전자는 지난해 420MW였던 태양광 모듈 생산량을 530MW로 늘린데 이어 올해 1639억원을 투자해 추가 증설에 나섰다.

정확한 증설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증설이 완료되면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생산량이 900MW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태양에너지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솔라 2015’에서 신제품 ‘네온2’로 인터솔라 어워드 태양광부문 본상을 수상, 기술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이충호 LG전자 솔라BD담당 전무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입증 받았다”며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중심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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