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경영전략] SKT, 유무선 결합해 가입자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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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경영전략] SKT, 유무선 결합해 가입자 유치 총력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5.07.0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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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자회사 편입 시너지 기대…삼성과는 5G 맞손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4월 23일 서울 을지로 소재 본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을 위한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상반기 업계 1위 사업자로서의 체면을 구긴 SK텔레콤이 100% 자회사로 편입된 SK텔레콤과의 결합 시너지를 통해 하반기 명예회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상반기에 숱한 고초를 겪었다. 경쟁사와 이동통신 기술 세계최초 논란에 휘말리며 법원으로부터 광고금지 가처분을 받았고, 수년간 유지해오던 시장점유율 50% 선도 무너지며 예전의 위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장 선도 사업자로서 새로운 요금제를 비롯한 각종 고객 서비스 출시를 주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쟁사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며 고객 유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었다.

더군다나 이 같은 모든 상황은 장동현 신임 사장 부임이후 6개월여 간 벌어진 일이라 SK텔레콤의 충격은 컸다.

상반기 내내 난항을 겪으며 시장 선도 사업자로서의 지위가 위태로웠던 SK텔레콤은, 하반기에는 100% 자회사로 편입된 SK브로드밴드와의 유무선 결합 시너지를 통해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최근 무선시장 점유율 50%가 무너지며 자존심을 구긴 SK텔레콤이 유선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와의 결합 시너지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0% 자회사 편입으로 예전과 달리 유무선 결합상품 구성이 용이해져 시너지 창출을 통한 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기 때문.

또한 유무선이 하나로 결합되면 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 등으로 재편되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기존 시장을 재편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 고 있다. SK텔레콤으로서는 SK브로드밴드와의 결합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

특히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그동안 유무선을 통합해 운영해 왔지만 SK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각각 무선과 유선 사업을 따로 담당해 시너지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번 편입은 양사에 모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SK브로드밴드와의 결합 시너지 창출 외에도 다가올 5세대(G) 이동통신 시대를 대비한 행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삼성전자와 세계적으로 기술 선도 경쟁이 치열한 ICT 분야 핵심 영역에서 기술개발과 사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하고, ‘차세대 ICT 기술 개발 및 시장 창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협약식에 참석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등을 비롯한 양사 핵심 경영진들은, 양사가 보유한 ICT 분야에서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으며 하반기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으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등 5개 영역의 협력과제를 최종 선정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5G 세부 네트워크 구조와 청사진을 국제 무대에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등 5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ICT 상생공간인 경기도 분당 소재 T오픈랩에 3분기내로 5G 테스트 베드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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