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 늘었지만 확진자 이틀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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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리 늘었지만 확진자 이틀째 '0’
  • 김경탁 기자
  • 승인 2015.06.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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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도 없어 치명률 17.6%로 유지…2명 퇴원
 

[매일일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대상자가 29일 전날보다 120명 늘어난 2682명으로 파악됐다. 

반면 추가 확진자는 이틀째 발생하지 않았고, 사망자도 없었다. 퇴원자는 2명이 늘어 총 93명이 됐고 격리해제자는 128명이 늘어난 1만3136명으로 늘어나 점차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 수가 전날과 같은 182명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하루 전인 28일에도 발생하지 않았다. 메르스 확진자가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34일 만에 처음이다.

사망자(32명)도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치명률(17.6%)도 변동이 없었다. 확진자 중에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한 치료 중인 환자는 57명이다. 이 가운데 43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14명은 불안정한 상태이다.

신규 퇴원자는 141번(42), 150번(44) 환자로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다가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실시한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93명은 남성이 50명(53.8%), 여성이 43명(46.2%)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5명(26.9%), 50대 22명(23.7%), 30대 15명(16.1%), 60대 14명(15.1%), 70대 10명(10.8%), 20대 6명(6.5%), 10대 1명(1.1%) 순이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산세가 진정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메르스 방역의 최전방 전선이었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함께 우려되던 강동성심병원과 카이저재활병원에서의 감염 환자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두 병원의 상황이 유행 종식을 위한 중요한 장소로 보고, 이곳에서의 추가 확산 방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특히 강동성심병원에 대해서는 173번 환자와 관련한 관리대상을 4825명으로 넓게 잡아 통제를 벌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강동성심병원에서 주로 노출이 일어났던 것이 20~22일이어서 이 곳에서 이번 주초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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