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생활밀착 정치로 ‘착한사람’이 잘 사는 남구 만들 것”
상태바
“자원봉사·생활밀착 정치로 ‘착한사람’이 잘 사는 남구 만들 것”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5.06.28 0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민선6기 1주년 인터뷰
박우섭 남구청장은 26일 매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지역 주민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사람 중심과 주민 섬김의 구정정신을 모토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지역 주민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사진 인천 남구청 제공>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착한사람이 잘 사는 남구와 더 많은 일자리 창출, 더 건강한 공동체를 남구의 비전으로 내걸었다.

박 구청장은 2015년을 자원봉사 활성화의 해로 정하고 자원봉사자를 통해 이웃을 도와주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평생학습과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통한 공동체 회복, 로컬푸드 사업, 생활임금제 도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으로 지역주민이 편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정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우섭 남구청장은 26일 매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지역 주민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사람 중심과 주민 섬김의 구정정신을 모토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지역 주민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 일답

―지난 1년 구청장으로서의 행정 수행 능력과 소회를 말해 달라.

▲연임 구청장으로서 민선5기 수립한 정책에 연속성을 갖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기이다.

‘더 많은 일자리, 더 건강한 공동체를 통한 착한 사람들이 잘 사는 남구’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에 청년, 노인,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계층별, 세대별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에 대한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일자리 창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의 핵심가치는 주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건강한 공동체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공동체 회복의 중요성을 인식, 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남구는 민선5기 시작한 ‘통두레 운동’을 통해 그동안 잃었던 주민간의 정을 되찾고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자생력을 갖춘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한 단계 진보하고 있다.

현재 남구는 주민 스스로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참여하고 재능을 나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등 자생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이 명예 자원봉사자 위촉식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 남구청 제공>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 건설’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 달라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기 위해서는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들고 이를 지켜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또한 이에 걸 맞는 사회적인 여건도 함께 조성될 필요성이 있다.

그래서 ‘지혜로운 시민’, ‘사회연대 경제’, ‘지속가능 도시’, 'i-미디어 시티‘ 등 4대 전력목표 세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자원봉사 활성화’를 중점정책으로 내걸고 통두레 운동, 마을 만들기 사업과 함께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조성하기 위해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구민들 중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거나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풍부한 경험과 출중한 역량을 지닌 분들이 많다.

진정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려면 훌륭한 역량을 가진 자원활동가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같은 재능을 지닌 자원봉사자들이 재능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인정이 넘치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우섭 남구 청장이 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 남구청 제공>

―민선6기 1년을 이끌면서 거뒀던 공약이행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민선6기 공약사항은 23개 부서 총 154건으로 남구는 평생학습관 설립, 수봉배수지 힐링공원 조성 등 6개 공약은 이미 추진을 완료했다.

그 이외 112건의 공약 대부분은 구정운영 방향과 일치될 수 있도록 실천계획을 수립,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약사항 추진이 미흡하고 올해 사업 추진이 보류된 32개 세부사업은 많은 예산이 소요, 예산 미확보 사업의 경우 재원에 대한 확보 대책 등 선행조건이 충족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민선6기는 공약사업에 대한 실현 가능한 세부계획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및 효율성을 판단,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약사항의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주요사업과의 연계 강화 등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남구는 올해 중점정책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한다면.

▲올해 남구의 중점정책은 ‘자원봉사 활성화의 해’ 추진이다.

구민들 중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거나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풍부한 경험과 출중한 역량을 지닌 분들이 많다.

이분들의 재능이 사장되는 것은 사회적 손실이며,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려면 훌륭한 역량을 가진 자원활동가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 구의 자원봉사 정책이 현실에 안주하려는 매너리즘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지혜로운시민실과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재정립하고 있다.

봉사활동 연결, 자원봉사자 관리 등 지금까지 운영하던 소극적인 방식을 과감하게 탈피, 활동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분야도 확대하는 등 50~60대의 역량 있는 이들을 직접 발굴하고 참여시킴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려고 한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지 않고 뜻이 있는 이들을 찾아가려고 한다.

재정비촉진사업 지구에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의료 복합시설 조감도<사진 인천 남구청 제공.

―남구 관내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은 어떻게 되나.

▲남구는 올해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을 통해 인천 원도심 개발에 대한 모범 답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 2008년 지구로 지정된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는 그동안 계속된 경기침체와 주택경기 불황 등에 발목이 잡혀 사업진행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정체된 재정비촉진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수립용역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재정비촉진사업 지구에는 또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종합병원까지 건립될 계획이다.

이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기간 중 생산유발효과는 6천700억원이며, 완공후 연간 유동인구는 150만명이 예상된다.

또 종합의료시설 등 앵커시설의 입지에 따라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도심 곳곳의 공가를 활용,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남구는 계속된 경기침체와 주택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50여개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공가 또한 많이 늘고 있다.

수백개의 공가는 범죄의 장소가 될 우려가 있으며, 상습 무단 쓰레기 투기로 많은 민원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래서 지난 2013년부터 공가 소유주와의 협약을 맺고 리모델링을 거쳐 공가를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이용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제 공가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을 비롯해 학습편의점, 마을·사회적기업 입주시설 등 유용한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젊은 예술가들에게 공간을 제공,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수봉다방’ 프로젝트는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들 예술가들은 용일자유시장에서 6월말까지 ‘어리버리 흥신소’와 ‘임시부동산’을 열고 주민·상인들과 함께 공가실험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젊은 예술가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소를 더 많이 만들 계획이다.

박우섭 남구청장이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 남구청 제공>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분명 한계도 존재할 텐데.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지방세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 후퇴로 세수가 감소,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방세 제도의 개편 없이는 세수 증가 또한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보편적 복지 실현으로 국고에서 지원되는 사회복지 비율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규모도 증가, 재정자립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재정자립도는 전체 예산규모 중 자체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로 일반회계만을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국 자치단체의 수입 중 스스로 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의 자주재정력 확충을 통해 자립도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남구의 경우는 용현동 SK스카이뷰와 용마루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신규 아파트 분양에 따른 재산세와 주민세 세입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공모 사업에 적극 응모, 국·시비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병행하려고 한다.

그러나 국·시비는 의존재원으로 많이 확보할 경우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재정력 판단에 있어 이 같은 점은 고려돼야 한다.

재정자립도도 높이고 더 많은 국·시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다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새정치연합 전국 기초·자치단체 대표로 혁신위원에 선정된 만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다산 정약용 말씀 중 ‘개혁하지 않으면 반드시 망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 각오로 혁신위원으로 활동하겠다.

이번 혁신위원 선정은 중앙당의 혁신 의견 중 지방자치의 중요성이 일치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평생학습과 마을만들기를 통한 공동체 회복, 사회적 경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생활임금제 도입, 로컬푸드 사업, 혁신교육, 친환경 무상급식 등은 모두 새정치연합의 지방정부가 일궈낸 성과다.

이제 중앙이 지방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때이다. 지방의 움직임을 보고 방향을 바꾸어야 할 때이다.

전국 기초·광역의원, 기초단체장 등을 대표하는 혁신의원으로서 국민 정서와 그들이 원하는 내용을 혁신안으로 제출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이 가능한 정당 구조를 만드는 혁신안을 제안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남구가 올해를 ‘자원봉사 활성화의 해로 내걸고 통두레 운동, 마을 만들기 사업과 함께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조성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거리 선포식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 남구청 제공>

―구를 위해 구청장으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 더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41만 남구 구민들이 도시 발전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

남구는 이제 기나긴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부흥, 부활의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내년 6월말 개통되고 석바위에 가정법원과 등기국이 들어서고 과거 인천대학교 자리에 중앙정부 지방청사와 누구나집, 기업형 임대주택, 용현동 군부대 자리에 보훈병원이 건립되고 용마루주거환경개선사업 진행되고 SK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수인선이 개통되는 등 청사진이 펼쳐질 것이다.

이러한 것을 통해 과거 주민들이 떠나는 남구에서 새롭게 돌아오는 지역으로 변해갈 것을 확신한다.

변화 발전과 더불어 주민들이 문화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문화산업진흥지구 안에 소공연을 할 수 있는 코리아콘텐츠랩이 들어서고 주안영상미디어센터와 영화공간주안, 문화콘텐츠진흥원을 통해 남구가 I-미디어시티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그래서 젊은 청년들에게도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주민들이 문화적으로 많은 것을 향유할 수 있는 남구로 만들어 가겠다.

―마지막으로 남구 주민들께 한 말씀.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을 위해 헌신해주신 41만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착한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더 많은 일자리와 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데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남구는 주민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새롭게 돌아오는 도시로 변해갈 것이다.

또한 잃었던 주민들 간의 정을 회복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정감 있는 공동체를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

남은 임기동안 이 모든 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