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국내 총책 등 일당 6명 구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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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국내 총책 등 일당 6명 구속 수사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5.06.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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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에서 다액의 현금 전표 다발 세는 모습 수상히 여긴 주민 신고

[매일일보 박진영 기자] 시흥경찰서(서장 이창수)는 지난 9일 17:30경 시흥시 능곡동 소재 B은행 앞 노상에서 차량을 주차한 채, 불상의 남성 3명이 다액의 현금 전표 다발을 세고 있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한 주민의 신고로 전화금융사기 인출책 3명을 긴급체포하였다고 22일 밝혔다.

시흥경찰서는 이들 3명을 대상으로 통화 내역 등 집중 수사를 강행한 끝에 지난 16일에는 인천 만수동 소재 모 PC방에서 중간책 및 인출책에 이어 총책 A씨까지 검거하였다.

국내 총책 A씨는 통장 모집책으로부터 1매당 40만원씩 지급하는 조건으로 통장을 수집하여 통장정보를 중국으로 전송하였다.

중국 현지사기단은 저 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현대 저축은행 손아람 대리입니다...”라고 전화를 걸어 대출을 빙자 금원을 편취 후, 휴대폰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국내 총책에게 연락, 중간책을 거쳐, 인출책에게 인출 후, 송금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건당 편취금의 6%의 부당이득을 취하는 수법으로 총 40회에 걸쳐 수수료만 약 900만원 상당을 편취하였다.

특히 중국보이스 피싱 조직은 국내총책 A씨로부터 공급받은 대포통장을 이용해 국내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수사기관 사칭 현금 이체보관, 대출빙자 사기 등 다양한 수법 형태의 약 1억5천만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 일명 “훈도련님”를 비롯, 대포통장을 제공한 통장모집책, 이들에게 통장을 양도한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및 타인에게 통장을 양도하는 것은 전화금융사기의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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