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LG전자, 경쟁자 없는 스마트폰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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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LG전자, 경쟁자 없는 스마트폰 2등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5.05.28 16: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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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LG전자가 진짜로 경쟁자 없는 스마트폰 2등이 됐다. 최근 팬택이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하고 사실상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팬택이 있더라도 그동안 LG전자를 삼성전자의 라이벌 또는 스마트폰 업계 2등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1·2위 간 격차가 큰 것도 이유지만 이렇다할 3위가 없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신작 스마트폰 ‘G4’를 출시했다. G3가 지난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빗겨 출시돼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출시 이전부터 G4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이 때문에 LG전자 입장에서도 G4를 성공시켜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G4 이미지 유출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는지, 의도된 마케팅인지는 알 수 없지만, G4의 부진을 예견하는 이도 분명 있었다.

실제로 G4는 출시 이후 시장에서 반응은 잠잠했다. 사전 예약자가 몰리지도 않았고, 초반 흥행이 대단하지도 않았다. 단통법 이후 이동통신 시장이 이전만큼 회복되었다고는 하나, 이미 스마트폰 소비 패턴이 길어진 것을 고려하면 G4가 꾸준히 팔리며 스테디셀러가 될 가능성도 낮아보인다.

애플 아이폰6 시리즈가 크게 히트하고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가 대박과 쪽박 사이 경계를 오가는 가운데, 팬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G4의 부진은 LG전자 입장에서 상당히 뼈아픈 일이다.

LG전자가 줄곧 적자를 이어온 스마트폰 사업에서 흑자를 본지 얼마 안되는 상황에서 G4의 흥행 실패로 또 다시 실적 악화에 빠질지는 염려스러운 상황이 올 수 있다.

다만 G4에 대한 해외언론의 호평이 나오고 있어,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G4의 강점으로는 크게 △카메라 성능 △탈착식 배터리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지원 △대용량 배터리 △디스플레이 성능 등이 꼽힌다.

특히 애플과 삼성의 일체형 배터리를 극도로 싫어하는 소비자들이 상당수라 G4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삼성 갤럭시S6 시리즈가 출시 초반 역대 판매량 갱신 등을 장담했지만 결국 전작인 갤럭시S5 수준에도 못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G4의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는 시선도 있다.

그래도 일단은 G4의 해외 반응은 좋기 때문에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제 살길은 열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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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2015-05-30 00:35:19
g4가 살려면 미국하고 같은가격에 팔아라 그게 답이다. 뭐 디엠비 너나 보시고 그거 가격 얼만데
뭐 배터리 충전기 이런거 다해도 22만원차이는 좀 심하잖어 그럼 미국통신사들은 다 제가격에
구매해서 파는건가... 문제가 있잖어 원가 1 2만원짜리로 사기치지말자 소비자가 다알아
1위 해서 꺽자 삼숑 가격내리고 서비스 손보고 정면승부 함 해보자 2위 그까이꺼 암만해도
누구하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