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재개발 후 주민들이 다시 쓰는 동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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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재개발 후 주민들이 다시 쓰는 동네 이야기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5.04.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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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동 '이야기 속으路' 사업 추진단 공개 모집
▲ 재건축이 완료된 아현동 아파트 단지 모습.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 아현동 주민센터는 아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 ‘아현동 이야기 속으路’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과거 아현1동-3동이었던 아현동은 아현2·3동과 공덕2동의 동 통합 과정을 거쳐 지금의 아현동이 됐으며 작년 10월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아현3구역·3885세대)가 준공되는 등 지속적으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돼왔다.

반경호 아현동장은 “아현동은 동 통합과 대규모 재개발사업으로 지역이 새롭게 재편되면서 ‘우리마을’이라는 인식이 희박해졌다”며 “아현동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해 새로 입주한 주민들과 기존 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고 아울러 이웃에 대한 관심과 지역에 대한 소속감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아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15 마포구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제안서를 제출, 채택돼 지원금 500만 원을 받게 되었다.

‘아현동 이야기 속으路’라는 사업명은 아현동의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길을 따라가듯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현동 이야기 속으路’사업은 크게 △이야기가 있는 우리동네 만들기 △주민 화합의 장 마련의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또한 아현동의 과거와 현재 모습 담기·전통문화 복원 및 스토리텔링길 조성·아현동의 역사 담은 책자 제작 및 사진전 개최·찾아가는 우리 동네 음악회 개최·자원봉사와 함께 하는 벽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현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아현동 이야기 속으路’ 사업추진단을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아현동에 거주 및 활동하고 있는 주민들이며 추진단은 총 10~20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단에 선정되면 △아현동 과거 사진 수집 및 현재 아현동의 모습 사진에 담기 △아현동 전통문화 발굴 및 지역 어르신 인터뷰 △아현동 이야기를 담은 책자 및 분기별 마을 소식지 제작 참여 △찾아가는 동네 음악회 및 벽화 사업 등 마을 사업 참여 등 ‘아현동 이야기 속으路’사업 추진의 제반 활동을 이끌어가게 된다.

사업추진단에 가입하고자 할 경우 이달 30일까지 동 주민센터 담당자(02-3153-6545)에게 전화 또는 팩스(3153-6539)·이메일(speeddash@mapo.go.kr)로 성명·생년월일·주소·연락처를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동 관계자는 “이번 ‘아현동 이야기 속으路’사업 추진은 사라져가는 아현동의 전통 문화를 복원하고 더불어 주민 간 화합과 소통을 다질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 진행의 견인차 역할을 할 추진단 모집에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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