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지난달 전국 분양 물량이 2008년 이후 3월 기준 최대치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42곳 2만3164가구다.
이는 지난 2월 물량인 7061가구에 비해 1만6103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2008년 이후 매년 3월 기준으로도 최고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16곳 총 8224가구가 공급됐다. 서울 3곳 1214가구, 경기 11곳 6364가구, 인천 2곳 646가구다.
수도권 16곳 중 1순위 마감된 곳은 총 7곳이다. 경기 화성시(동탄2신도시) 4곳, 서울 성동구(왕십리뉴타운) 2곳, 경기 용인시 1곳이다. 특히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6.0(A-2블록)’에는 총 2만4701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올해 전국 최다 접수 기록을 세웠다.
지방에서는 26곳 총 1만4940가구가 공급됐다. 경남이 6곳 4999가구, 충남 4곳 2245가구, 경북 3곳 2133가구, 울산 2곳 1387가구, 광주 3곳 990가구, 부산 2곳 974가구, 전남 2곳 596가구, 세종 1곳 510가구, 강원 1곳 418가구, 전북 1곳 400가구, 제주 1곳 288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26곳 중 14곳에서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광주, 부산, 울산 등 지방광역시 물량은 지난달 모든 분양 단지가 1순위 마감되며 강세를 보였다.
시․도 중에는 경남이 6곳 중 5곳에서 1순위 마감되며 상승세를 탔다. 지방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곳은 울산 북구에서 분양한 ‘울산 드림 in 시티 에일린의 뜰2차’로 총 2만2873명이 접수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인 4월을 맞아 건설사들은 분양 물량을 공격적으로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단지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수요자 입장에서는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