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신회계기준 도입시 보험사 자본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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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신회계기준 도입시 보험사 자본확충 시급"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5.03.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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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금융당국이 2018년 이후 적용되는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안에 대한 국내 보험사들의 준비가 미흡한 만큼 서둘러 자본 확충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가 시행되면 보험부채의 평가기준 및 수익인식 방법이 바뀌어 보험사의 경영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IFRS4는 국제 회계제정기구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 Board)에서 마련한 통일된 보험 국제회계기준이다.

금융당국은 IFRS4 2단계가 실행되면 보험부채 평가 방식이 계약시점 기준(원가)이 아닌 매 결산기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평가로 변경돼 상당 규모의 책임 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금리가 하락하면 보험부채 할인율이 하락하고 이로 인해 준비금을 추가 적립하는 등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다.

수익이나 비용 인식은 보험료를 받는 시점이 아니라 보험기간에 걸친 위험보장 기준으로 보고 투자는 제외하므로 수익·비용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이런 관점에서 회계·계리시스템뿐 아니라 상품이나 영업, 자산운용 등 전반적인 경영전략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급 여력 등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회사는 자본확충 및 경영체질 개선이 시급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금감원이 운영해 오던 IFRS4 2단계 도입준비단을 금융위를 포함한 모든 보험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기구로 확대 개편하고 단계·업무별 액션플랜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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