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해양대학서 토크 콘서트 연다…PK 표심공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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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해양대학서 토크 콘서트 연다…PK 표심공략도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5.03.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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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양대학 찾아

[매일일보]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서울대학교에 이어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콘서트를 연다.

김 대표는 24일 오후 해양대에서 이 학교 총학생회 초청으로 토크 콘서트를 연대 이어 25일 모교인 한양대학교를 방문한다. 전날에는 서울대학교가 있는 관악구 대학동의 고시촌을 찾았다.

개강 시즌을 맞아 김 대표의 발길이 대학가로 자주 향하는 목적은 청년층과의 소통이다. 새누리당이 청년층으로부터 인기가 적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청년들한테 인기가 없는 이유는 들으려 하지 않는 것"이라며 "나도 우리 애들한테 마찬가지인데, 자꾸 보면 야단이나 치고, 가르치려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불만을 가진 청년들은 '우리가 당신들 하는 이야기를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다. 우리 말도 좀 들어달라' 이거다. 그래서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태생적으로 청년층의 호감을 얻는 게 쉽지 않은 보수 정당이, 그마저도 가부장적인 태도로 권위만 세우려다 보니 미래 세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의 이날 부산행은 다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야당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전통적인 '텃밭' PK(부산·경남) 지역에 대한 구애 작전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국 갤럽의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이 있던 올해 1월 둘째 주 51%에 달했지만, 3월 셋째 주에 41%까지 주저앉았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17%에서 25%로 올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총선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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