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 시대…고객 펀드 수익률 최고의 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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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 시대…고객 펀드 수익률 최고의 은행은?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5.03.1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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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최근 3년간 펀드 누적수익률 20.2%로 최고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한국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내려 앉으면서 은행들은 상품 수익률 관리에 비상이다.

은행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곧 연 1%대로 떨어질 것이므로 이자소득세 (15.4%) 등을 고려하면 예·적금은 앞으로 고객이 외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펀드는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므로 안정성이 높고 투자자가 개별 종목을 일일이 고를 필요가 없어 최근 문의와 가입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따라 고객이 시중은행을 통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은 어디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중은행의 주식형 펀드 장기투자수익률은 3년간(2012∼2014년) 11.5%였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4.9%)의 2배 이상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20.2%), 외환(14.5%), 하나(9.8%), 농협(9.5%), 신한(8.5%), 우리(6.2%) 순이었다.

주식형 펀드의 은행별 판매 잔액은 KB국민(8조3000억원), 신한(4조4000억원), 우리(2조9000억원), 하나(2조1000억원), 농협(1조5000억원), 외환(1조2000억원) 순이었다.

은행별 수익률 차이가 분명한 이유는 각 은행마다 고객에게 추천하는 펀드의 종류와 판매량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펀드 가입 시 어떤 판매사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므로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펀드 종류 가운데 주식형이 상대적으로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한다면 혼합형이나 채권형 펀드는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춘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

혼합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10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2% 늘었고 채권형 펀드는 1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불어났다.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보수성향 고객들도 펀드 가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펀드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이고 과세 대상 소득도 거의 생기지 않는다. 수수료는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등을 전부 합쳐 보유계좌 평가금액의 1.5∼2%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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