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해명은 엉터리(?)"…민주, 조목조목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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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해명은 엉터리(?)"…민주, 조목조목 반박
  • 최봉석 기자
  • 승인 2010.01.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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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최봉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 스위스 순방길에 장녀와 외손녀를 대동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측의 해명에 대해 민주당 측이 조목조목 반박하며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이 "인도 측의 비공식 초청이 있었다고 했다"는 발언과 관련, "통상 초청을 받으면 체류비용은 인도 측이 지불하는 것이 관례"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먼저 이 같이 밝힌 뒤 "또한 청와대의 주장대로 인도 측의 초청을 받아서 방문한 것이라면 딸과 외손녀의 특별기내 좌석이 표시되어 마땅하다"며 "그런데 비용을 사후 정상을 하겠다니 앞뒤가 맞질 않는다. 한마디로 국민을 속이려는 엉터리 해명"이라고 반격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더욱이 (청와대)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를 지적하자 미셀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이 노모를 모시고 방한했던 사례를 들며 사실 확인 절차도 없이 정치공세를 편데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적반하장이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독신 여성 대통령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예를 들었는데 미국은 가족과 함께 청문회에 임한다"면서 "고위공직자로서 공직이 요구하는 높은 도덕성을 인식하는 기회로 삼고자 함이다. 또한 대통령 취임식에도 가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에게 헌신 봉사한다는 선서를 한다. 해명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아무 곳에나 갖다 붙이지 마라"고 핀잔을 던졌다.

그는 또한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시 가족과 함께 간다는 사실만 단순 비교하는 것은 거듭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당당하다면 해명도 당당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고,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을 일을 했으면 깨끗이 사과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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