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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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부활
  • 성승제 기자
  • 승인 2005.1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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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후 참새, 집비둘기, 까치 다수 서식 확인
최근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철새들이 몰려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경희대 부설 한국조류연구소(소장 유정칠)와 함께 청계천 복원구간(청계광장~청계천-중랑천 합류부) 및 중랑천하류 철새보호구역(청계천-중랑천 합류부~중랑천-한강 합류부)의 조류서식 현황조사(1차)결과 많은 조류들이 서식하고 있어 새로운 철새서식처로 잘 활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 이용이 많은 청계광장~고산자교(조사 1-2지점) 구간에는 백할미새, 청둥오리 등 철새가 일부 발견되고는 있으나 개체수는 많지 않았고, 참새, 집비둘기, 까치 등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계천 하류인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조사3지점)구간은 복원전에 철새가 거의 찾지 않던 곳이었으나, 청계천 복원 후 쇠오리, 고방오리, 청둥오리, 넓적부리 등 약 21종의 1,800여 마리의 많은 철새가 날아드는 새로운 철새 서식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 책임자인 경희대 유정칠 교수에 의하면 금년도에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료되고

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지정 및 조성’사업을 통해 청계천-중랑천 합류부에서 한강까지 물억새, 갈대, 꽃창포 등을 다수 식재함에 따라 서식여건이 나아져 청계천 하류에 철새가 많이 유입이 되고 있으며, 향후 청계천 조류서식지의 역할과 기능에 따른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조류의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도심은 조류조사가 용이하므로 같은 달 같은 날에 조류를 모니터링하면 지구 온난화와 도시 온난화 현상에 대한 연구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여 향후 학술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부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이번 1차 청계천 복원구간 조사와 내년도 2차 중랑천하류 철새보호구역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조류 서식지로써의 하천 생태기능을 유지를 위하여 청계천 관리기관인 서울시시설관리공단과 연계하여 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와 조류 서식지 관리방안 등을 공동으로 마련해 나 갈 계획이다.

※ 조사구역 : 청계광장 - 청계천과 중랑천 합류부

① 조사 1지점 : 청계광장-오간수교 (약 3km)

② 조사 2지점 : 오간수교-고산자교 (약 3km)

③ 조사 3지점 : 고산자교-중랑천 합류부 (약 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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