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3사, 온라인·모바일 ‘두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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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3사, 온라인·모바일 ‘두마리 토끼 잡기’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5.01.21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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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넷마블 등 신작 출시로 제2의 도약 기대

▲ 넥슨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에서 역대 최다 15종의 게임을 출품했다. 사진=넥슨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활발히 오가며 이른바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매출 규모는 약 10조4000억원, 수출은 약 30억5000만달러로, 지난 2013년보다 각각 7.4%, 12.2% 성장했다.

이 중 지난해 국내 전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25.4%로, 시장 규모는 2조425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온라인 게임 시장이 건재하기 때문에 게임사들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게임사들도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신작을 각각 내놓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성공한 게임을 모바일로도 출시하는 등 쌍끌이 전략으로 유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던 넥슨은 15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공개했으며, 올해는 온라인에서만 10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 ‘메이플스토리2’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까지 비공개 시범(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에는 온라인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말 모바일에 최적화한 ‘포켓 메이플스토리 포 카카오’로도 출시된 바 있다.

넥슨은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바꾼 ‘피파 온라인3 M’을 출시했으며,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PC·모바일 간 연동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엔씨소프트도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와 ‘리니지2’ 등을 모바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PC·모바일 버전을 연동하고 기존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화 하는 등 플랫폼 경계를 허물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 마블’, ‘다함께 차차차’ 등을 히트시키며 모바일 게임 강자로 등극했지만, 최근 온라인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엘로아’,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등 온라인 게임 신작 2종을 공개하면서 “배수진을 치고 온라인 게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게임사들이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트렸을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던 것은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온라인 게임사들”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은 유행·순환 흐름이 빨라 수익이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게임 시장처럼 부분유료화 개념이 보편화되지 않아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고, 유저들의 충성도도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일회성에 그치기 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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