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정권 기업 앞세워 채용 늘어날 것처럼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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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정권 기업 앞세워 채용 늘어날 것처럼 말하지만…"
  • 최봉석 기자
  • 승인 2010.01.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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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민생과 일자리는 팽개치고 국론분열에 올인하는 MB정권"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민주당은 15일 "몇몇 친정권 기업을 앞세워 신규채용이 늘어날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여전히 현실은 겨울"이라며 정부가 민생과 일자리는 팽개치고 국론분열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상위 500대기업의 28%에 해당하는 기업이 올해 신규 채용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의 전체 채용 규모도 작년 대비 5.6%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 이 자리에서 "공기업 또한 전체 인력규모를 줄여야하는 이명박 정권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 때문에 어떤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올해도 우리 청년들의 어깨는 주눅 든 채 축 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올해 일자리 대책은 아예 무시되었는데 올해 예산 편성과정에서부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은 없었다"면서 "4대강 사업에 뭉칫돈을 쏟아 붓느라 있는 일자리 예산마저 깎아 버린 정권"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특히 "이제 세종시백지화라는 절체절명의 권력투쟁을 벌려 놓았으니 무슨 민생대책이 있겠으며 청년 실업문제가 해소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그저 듣기 좋은 말 몇 마디로 국민을 속이고 내부적으로는 온갖 정쟁과 권력투쟁에나 몰입하는 정권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탄식했다.

그는 아울러 "그나마 없는 예산에 머리라도 쥐어짜서 정책을 만들어야 할 공무원들마저 세종시백지화의 홍위병이 되어 거리를 헤매는 꼴이니 누가 청년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누가 민생경제를 돌볼지 참으로 걱정스럽고 한심스럽다"면서 "이명박 정권은 더 이상 정쟁과 갈등뿐인 권력투쟁은 그만두고 정권 본연의 업무인 민생과 일자리 대책에 매진하여야 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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