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4명 임원 승진…조직 슬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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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4명 임원 승진…조직 슬림화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4.12.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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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성과 중심 개편…안정 속 혁신으로 미래융합·글로벌 사업 강화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KT가 10일 내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이날 조직개편에서 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던 미래융합전략실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확대 개편해 5대 미래융합사업의 실행까지 총괄하도록 했고,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독립시켰다.

미래융합사업추진실은 황창규 KT 회장이 제시한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 5대 융합사업 실행과 미래 신먹거리 발굴 작업을 맡는다.

KT는 또 고객 최우선 경영을 위해 고객 접점 및 현장 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현장훈련아카데미를 신설하는 등 현장 조직을 강화하고 지역 고객본부와 지사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 권한위임 확대와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고객 지향적인 최적의 상품 개발을 위해 개인상품과 기업상품으로 이원화돼 운영하고 있던 상품개발 및 관리조직을 통합했다.

임원 인사는 성과와 전문성·리더십 등에 초점을 두고, 그룹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물을 발탁했다. 검증된 실무형 임원을 중심으로 부사장 3명, 전무 4명, 상무 17명을 중용했다.

한동훈 경영지원부문 전무, 구현모 비서실장 전무, 최일성 KT에스테이트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과 사업 성과에 기여한 영업·유통기획·단말 분야의 상무보 3명도 신임 상무로 승진시켰다. 이들은 다년간 해당 분야의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전문성과 조직 내 화합과 결집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KT의 소규모 인사 승진과 관련해, 올해 KT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인사가 소폭을 마무리 될 것이라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향후 KT가 임원수를 줄이는 등 조직 슬림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 관계자는 “지난 1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큰 폭 시행했지만 내년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안정 속에 혁신을 꾀하는 방향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1월 취임하자마자 본부조직을 9개 부문으로 통폐합하고 전체 임원 수를 기존 130여명에서 100명 내외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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