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7일 오후 20년 만에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이날 오후 5시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부분파업에 동참한 노조원들은 총 1만8000명 중 3000여명으로 파업 참여율이 2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날 출정식에서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요구하는 바를 만장기에 적었으며, 붉은색의 머리띠를 두르고 사업장 사내·외 1.8km를 행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 추가금액,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 + 300만원 지급안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6일까지 총 52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으며, 파업 중에도 지속적으로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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