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몫 예산소위, 이정현 제외…강원 김진태 포함
상태바
與몫 예산소위, 이정현 제외…강원 김진태 포함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11.16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 이번에도 빠지면 3년 연속 예산소위에 배제돼…어쩔수 없어”
▲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을 위한 이념갈등 진단과 국회의 역할 모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호남 배려 상징성 차원에서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막판 명단확정 과정에서 제외, 강원지역의 김진태 의원이 포함됐다.

새누리당은 16일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예결위원장을 포함해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김진태(강원 춘천), 김희국(대구 중구·남구), 윤영석(경남 양산),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 등 8명의 여당몫 예산소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애초 7·30 재보선을 통해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의 상징성을 감안, 예산소위에 포함시킬 방침이었지만 19대 국회 들어 강원 출신 의원이 예산소위에서 활동한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막판 교체를 결정했다.

강원도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고속도로 건설, 동계 올림픽 관련 예산 등 증액이 필요한 사업이 많고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소위에서 빠질 수는 없다며 ‘강원도 몫’ 배정을 원내 지도부에 강력히 요구해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 의원이 직접 나서 챙기는 이상으로 당 차원에서 호남 예산을 충분히 배려할 것”이라며 “강원도는 9명 의원이 전원 여당인데 그동안 예산소위에 계속 포함되지 못해 마지막에 김진태 의원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호남 예산은 사실 야당에서도 신경쓰는 부분인데 강원도는 새누리당이 챙기지 않으면 가뜩이나 낙후한 상황에서 나설 사람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출장중인 이 의원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춘석(전북 익산갑), 강창일(제주 제주갑), 김현미(경기 고양 일산서구),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박완주(충남 천안을),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 등 7명의 예산소위 명단을 일찌감치 확정, 이로써 예산소위 첫 회의 당일인 이날 예산소위원이 최종 결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