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금융' 국제세미나 14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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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금융' 국제세미나 14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개최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11.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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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후기금 설립·위안화표시 국제기후채권 발행 등 논의
 

[매일일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위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기후금융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세미나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이번 기후금융 국제세미나에서는 한국기후기금(KCF) 설립 및 송도국제도시를 기후금융 특화형 법인설립지로 조성하는 문제, 위안화표시 국제기후채권 발행을 송도국제도시에서 발행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할 예정이다.

9일 인천대 글로벌융합대학사업단에 따르면 오는 14일 인천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천경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미 재생에너지환경재단(FREE),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공동으로 '창조금융과 기후허브'를 주제로 진행된다. 

글로벌 전문가 3명이 기조발제에 나서 '기후금융의 현황과 과제', '세계적 금융지원센터 룩셈부르크의 핵심역량', '세계 기후채권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오후에는 장소를 인근으로 옮겨 민유성 전 산은지주회사 회장의 사회로 전문가 토론회가 비공개 진행된다.

토론회에는 해외 초청 전문가 3명과 정훈 국무조정실 녹색성장지원단 부단장 등이 참석해 송도국제도시를 기후금융 중심지로 키워나갈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GCF 사무국의 핵심부서인 민간자본협력국(PSF)의 대응파트너로 한국기후기금(KCF) 설립 필요성도 논의하게 된다.  

한국기후기금은 향후 GCF가 PSF를 축으로 펼치게 되는 다양한 기후금융 활동을 벤치마킹해 독자적으로 기후금융 사업을 펼치는 기구인 셈이다.

PSF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선진국의 공적자금 공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GCF가 민간자금을 조달하고 운영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세계적인 위안화 금융자산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선도적으로 위안화표시 국제기후채권발행을 송도국제도시에서 발행하는 방안도 구상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를 기후금융 특화형 법인설립지로 조성하는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기후금융에 특화된 프로젝트의 사업기획과 재원조달을 위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 거주지 확보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세계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 한 룩셈부르크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번 국제세미나에 룩셈부르크금융대학 크리스티안 월프 학장을 초청해 기조 발제를 하도록 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인천대 이찬근 교수는 7일 "인류 최대의 과제인 기후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도 금융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창조경제의 연장선에서 창조금융의 발상을 통해 한국의 송도에 기후허브를 조성하는 것은 GCF 사무국을 유치한 한국의 역사적 사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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