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써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 일반 분양 공급된 아파트(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임대 제외)는 총 77곳, 4만7768가구로 지난달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기존에 최고 기록이었던 올해 5월 3만1932가구보다도 50%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지난달보다 133% 늘어난 1만4192가구가 분양됐고 지방에서는 192% 증가한 3만3576가구가 공급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209가구(10곳), 경기 1만1983가구(17곳)등이 공급됐다.
10월달 청약 마감률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아파트 77곳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한 곳은 42%(32곳)로 기존 최고치였던 4월(40%)보다 2% 높고, 지난달 대비(13%)로는 29%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총 10곳 가운데 6곳이 1순위 마감, 3곳이 3순위 마감됐다. 서초구 재건축, 위례신도시, 세곡2지구, 강남보금자리 등 인기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나 청약 마감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서는 위례·동탄2신도시, 광명역세권, 의정부민락2지구에서 1순위 마감이 5곳 나왔다. 하지만, 미달도 8곳이나 나오는 등 청약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6곳 가운데 5곳이 1순위 마감, 1곳이 2순위 마감돼 강세를 보였다.
광주는 4곳 중 3곳, 충남은 천안시 아산탕정지구 3곳 중 2곳이 1순위 마감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강원은 3곳 모두 미달되며 약세를 보였다.
부산은 6곳 중 2곳이 미달되며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삼성물산이 부산시 금정구에 공급하는 ‘래미안 장전’은 여러 개발호재가 겹쳐 1순위 청약자가 14만명 넘게 몰리는 등 올해 최다 청약자 기록을 세웠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렸고 이런 분위기가 청약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수도권 1순위 자격 완화와 청약가점제 자율 운영 등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통장 사용 시기를 앞당기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의 활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