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남성 스트레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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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남성 스트레스 경고
  • 매일일보
  • 승인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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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히로부미의 ‘ 남녀차이, 모르거나 혹은 오해이거나 ’에 보면 스트레스성 질환은 여자보다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남자의 뇌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여자의 뇌는 스트레스에 강하다고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이제 남성들도 스트레스에 대하여 알고 관리를 해야 할 때이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해가는 환경 속에서 현대인들은 누구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여성들의 경우 자신의 상황을 비교적 잘 표현하며 해결을 하는데 비해 남성들은 참고 표현하지 않다가 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스트레스 자체를 질병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상적인 기혈의 순환이 장애를 받아 기혈이 울체되면서 다양한 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가장 흔한 병으로는 두통, 소화불량, 변비, 비만, 위경련, 안면뾰루지, 접촉성피부염, 집중력저하등이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연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비만의 3대원인 중 첫째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많은 직장 남성들이 고민스러워하는 복부비만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원인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나타나고 있는 증상을 없애는 것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환경을 어떻게 개선하느냐는 것이다. 증상의 개선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게 되면 스트레스를 주는 대상과 대화를 가지고 환경을 고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참고 지내는 생활이 결코 병을 낫게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한방치료는 스트레스로 인해 무너진 기의 흐름을 올바르게 함으로써 증상을 신속히 제거하고 지속되는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는 강한 체력을 유지하는데 있다.

크게 한약처방과 침구치료, 한방 물리요법, 생활요법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불안을 덜어주고 중추신경이나 자율신경계의 평형을 유지시키며 각종 스트레스나 공포증, 정신적 피로를 제거시켜 주는데 쓰이는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향부자팔물탕, 귀비탕, 보혈안신탕, 조위승청탕, 온담탕 등이 있어 체질에 따라 응용된다. 집에서 간단히 이용하기는 체질에 따라 양배추, 브로컬리, 홍삼, 인삼, 영지버섯, 둥글레차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침구치료는 울화가 맺힌 경락에 시술함으로써 화를 풀어주고 경락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주며, 한방물리요법은 뜸, 부항 등을 이용하여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고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하여 몸을 가볍게 하고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생활요법은 화의 원인을 제거하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며 또 자신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운동법을 추천하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도록 정신적, 시간적 여유를 갖도록 한다.

모든 병이 다 그렇듯이 스트레스도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다.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것, 음식, 목욕, 운동, 취미, 정기적 휴식, 수다 등의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것도 자신을 돌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회사 일에서 해방되어 잠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전념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눈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한 환자의 경험담이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나가는 것이 지혜가 아닐 수가 없겠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이미 몸에 불편함과 고통을 유발했다면 다른 장기나 인체의 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기 전에 적극적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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