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빛섬 성황리 개장…3일간 2만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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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세빛섬 성황리 개장…3일간 2만명 방문
  • 임진영 기자
  • 승인 2014.10.19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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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인산인해 속 시민들 만족도 높아…대중교통 보완 예정

▲ 가빛섬 전경. 사진= 임진영 기자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지난 17일 개관한 세빛섬이 개관 3일간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세빛섬 개관 첫날인 이날 4000명의 시민이 방문했고, 18~19 주말 이틀 간 각각 8000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지난 3일간 총 2만여명의 시민들이 세빛섬을 찾았다.

<매일일보>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한 지난 19일 세빛섬은 인파로 가득했다.

체빛섬, 가빛섬, 솔빛섬으로 이름 붙여진 각각의 독립된 콘셉트의 원형 구조물 3개가 강철 와이어로 연결된 세빛섬은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한강의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체빛섬은 세빛섬의 3개 인공섬 중 가장 규모가 큰 섬으로 마치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새 둥지 모양의 기하학적인 건축 스타일이 돋보였다.

내부는 쇼핑몰과 라이브 뷔페 레스토랑으로 구성돼 있는데 현장을 방문한 당일엔 ‘세빛섬 개관 기념 세일 바자회’로 인해 방문객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빛섬은 가리비·조개의 외양에서 건축 스타일을 따온 시설물로 레저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시설이다.

특히 가빛섬 3층에 위치한 비스타 펍은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이색적인 분위기의 수상 라운지 바로 한강변의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했다.

▲ 가빛섬 3층 비스타 펍 내부 전경. 사진= 임진영 기자

야외 라운지에 서면 반포 방면으로 한강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권이 확보되는 만큼 한강변에서 분위기 있는 약속 장소를 잡을 때 이 라운지를 첫째로 꼽을 만하다.

비스타 펍을 찾은 한 시민은 “가격이 약간 비싼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수상 라운지 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3개 인공섬 중 가장 작은 규모의 솔빛섬은 컨벤션 센터나 전시회장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19일 솔빛섬 현장에선 ‘고진감래, 한강의 어제와 오늘’ 이라는 타이틀로 한강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대비하고 한강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이 열려 많은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솔빛섬을 방문한 한 주부는 “한강 위에서 식사와 레저,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빛섬에 만족한다”며 “특히 식사를 즐기면서 옥상층에서 관람하는 한강변의 경치가 아주 인상깊었고 한강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돼 아이들 교육에도 좋았다” 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3개의 세빛섬 원형 건축물은 오후 6시가 되면 시시각각 색상이 변하는 LED 시스템이 외부 전체에 적용된다. 3개의 인공섬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쇼는 세빛섬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시민들 중 일부는 불편한 교통편과 주차문제에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세빛섬이 개관을 했다고 해서 주말에 가족끼리 외식을 하고자 세빛섬 뷔페를 예약했는데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자가용으로 왔다”며 “그런데 넉넉할 줄 알았던 한강반포시민공원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한참을 돌고서야 어렵게 주차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세빛섬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고속터미널)은 도보로 20분 이상은 걸어야 하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버스 노선도 강북에서 세빛섬 정류장에 닿는 노선은 간선버스 405번, 강남 방면으로는 740번으로 아직은 많지 않아 교통편만 보완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효성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대중교통 보완 방안으로 서울시에 405번도 강남에서 강북방향으로 정차하도록 노선 조정을 요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에 주변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해 세빛섬을 통과하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효성그룹은 서울시와 서초구청, 고속터미널 측과 새빛섬 주변 주차장 증설, 셔틀버스 운영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서울시와 기재부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세빛섬 접근성 개선 관련 종합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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