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경원 의원 등 7인 보수혁신위원으로 추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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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의원 등 7인 보수혁신위원으로 추가 임명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9.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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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었던 홍준표·원희룡 지사는 자문위원으로 참여키로

[매일일보]새누리당은 25일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나경원 의원 외에 총 7명을 추가 임명했다.

앞서 내정설로 논란이 일었던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공식 혁신위원이 아닌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추가 구성안을 의결했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 직후 “남아 있는 혁신위원 9자리 중 7명을 오늘 정했다”고 추가 인선을  설명했다.

이날 추가 임명된 혁신위원은 나 의원을 비롯해 소설가 복거일 씨, 문진국 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및 택시산업노조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서경교 한국외국어대 사회과학대학장,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 김정미 베트올(주) 대표 등이다.

김 대표는 홍 지사와 원 지사에 대해선 “과거에 활동한 혁신위에 상당히 좋은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을 했던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의원 세분을 혁신위원으로 모시려고 했다”며 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혁신위가 6개월 안에 모든 안을 확정해야 해 회의를 매일 하다시피 해야 하는데 도지사 직분으로는 도저히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두 분은 자문위원으로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위원장은 아직 인선이 되지 않은 나머지 혁신위원 2자리에 대해서는 “원래 계획은 15명 선이 회의하기 좋다고 봤는데 꼭 20명을 채울지 말지는 조금 더 대표와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가능하면 다음 주 중에 혁신위 첫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혁신위 인선과정에서 당내 공감이 부족했다는 친박(親박근혜)계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다음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을 혁신하려고 하는데 계파안배, 지역안배를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향후 혁신위 활동과 관련해서는 “혁신위원들이 모여서 첫번째 회의에서 정해지겠지만 크게 정치문화혁신과 제도혁신을 가지고 우선 정치문화혁신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들은 현직 도지사이자 여권 내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두 지사를 혁신위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반대의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 핵심인 이정현 의원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지퍼를 딱 닫았다”면서 “당내 의견이 모아지면 그걸 그대로 따르는 것”이라면서 당내 혁신위 인선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듯 말을 아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공개발언에서 “일부에서 혁신위가 차기 대권 두 주자의 놀이터냐는 비아냥 섞인 비판도 나오고 있다”며 “단체장은 (혁신위 활동에 필요한) 장시간을 실제 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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