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6일 본회의 열어야…野 불참시 ‘단독국회’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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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6일 본회의 열어야…野 불참시 ‘단독국회’ 불사”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9.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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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계류 91건, 여야 이견 없는 민생법안…반드시 처리해야”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중진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24일에도 국회 파행 장기화와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발표한 이틀 후 본회의 개최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여당 단독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도 있음을 거듭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 대한 명화한 입장 정리를 거듭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헌법에 12월 2일로 규정돼 있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맞추려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안 심사와 예산 부수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면서"며 “만약의 경우 야당 몫까지 우리가 담당할 수 있으므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여야 간 이견 없는 법안을 처리하고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예결위 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예산안 처리 시한을 맞출 수 있다”면서 “의사일정에서 단 하루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겨냥해 “새누리당은 상임위를 열고 있지만 야당이 참여하고 있지 않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 만큼 예산안을 심의하고 민생 정책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여야가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국회의 존재이유임을 깨닫고 국회로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의사일정에 동참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야당도 국민에 대한 죄송한 자세로 조건없이 26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며 “대힌민국에 민생과 관계 없는 법안은 하나도 없다. 본회의 계류 91건은 여야 이견 없는 민생법안인 만큼 26일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는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진중하게 대화에 임하겠다”며 “누누이 말한대로 야당 입장이 아직 통일된 것 같지 않고 유가족 입장도 아직 확실치 않다”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예산안 심사나 국정감사가 부실해져서는 절대 안된다”면서 “이렇게 중대한 의무를 앞두고 야당이 여전히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에서 ‘서민증세’, ‘부자감세’ 등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계시는데 정말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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