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앙부처에 구리월드디자인 반대 공문 안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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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앙부처에 구리월드디자인 반대 공문 안 보낸다
  • 김동환 기자
  • 승인 2014.09.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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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이 19일 오전 면담을 통해 구리월드디자인시티와 관련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구리시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서울시가 향후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반대 공문을 중앙부처에 안 보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오전 만남을 가진 박영순 구리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을 통해 밝혀졌다. 

구리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으로 구리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가 중앙부처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반대 공문을 보내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19일 오전 서울시장 직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두 지자체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과 관련한 현안 문제들을 논의했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이 사업 추진과 관련, 서울시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수원 수질보전 문제 ▶MICE산업 중복 문제▶친수법 적용에 따른 오해 문제 등 여러 현안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이 사업에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단지 사업 추진에 따라 생겨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 추진과 관련된 사항은 결국은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와는 상관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박영순 시장은 "서울시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상수원 수질보전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한 대책을 세운 만큼 더 이상 서울시에서 중앙부처에 반대 공문을 보내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향후 중앙부처에 더 이상 사업 관련 반대공문 등을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이미 4회에 걸친 공문을 통해 서울시의 의견이 중앙부처에 충분히 전달되었다는 구리시장의 주장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금년 들어 4회에 걸쳐 이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국토부에 보낸 바 있다.

이로 인하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5차 심의를 위한 상정이 잠시 유보된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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