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타우엔진, ’09 대한민국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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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타우엔진, ’09 대한민국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 황동진 기자
  • 승인 2009.12.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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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09년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V8 가솔린 타우엔진’(이하 ‘타우엔진’)이 대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5일(화) 밝혔다.

‘타우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3년부터 약 5년에 걸쳐 개발한 국내 첫 8기통 독자 개발 엔진으로 현대·기아차의 후륜 구동 최고급 대형 차량에 장착되고 있으며, 4.6, 5.0, 5.5리터의 라인업을 갖췄다.

‘타우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社가 발표한 ‘북미 10대 엔진’에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선정됐고, ‘타우엔진’을 탑재한 ‘제네시스’가 2009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타우엔진’의 우수성은 이미 출시 직후부터 널리 알려져 왔다.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 날 시상식에서 박성현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센터장(부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결집된 타우엔진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고객을 위한, 환경을 고려한 세계 최고의 친환경, 고성능 엔진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우엔진’은 성능, 연비, 소음, 내구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압주조 알루미늄 블록 적용으로 경량화 및 고강성을 확보했고, 8기통 엔진으로는 세계 최초로 2단 가변 플라스틱 흡기 매니폴드, 중공 크랭크 샤프트, 비하이브(Beehive) 밸브 스프링, 백금 이리듐 이종 돌출 전극 점화 플러그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국내 177건 및 해외 14건의 특허를 출원, 100% 독자 기술력을 확보했다.

‘타우엔진’은 미국에 수출되는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모하비 등에 장착되고 있으며, 올해 3월 출시된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세단 에쿠스에도 적용됐다.

366마력의 ‘타우엔진’을 탑재한 에쿠스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의 속도에 도달하는데 불과 6.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4.6ℓ 기준)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타우엔진의 대한민국기술대상 선정으로 현대·기아차의 높은 엔진 기술력을 국내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직분 엔진, 가변기통 엔진기술 등을 적용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의 확장으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1994년부터 실시된 ‘대한민국기술대상’은 국내외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큰 우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정하여 포상하는 제도로 서류, 현장, 발표, 최종심사 등 총 4회에 걸친 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해 기술의 독창성, 우수성, 확장성 등을 평가 받아 선정되는 국내 최고의 기술분야 포상이다.

현대·기아차는 과거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08년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지식경제부 장관상, ’07년 ‘고출력 V6 승용디젤엔진’으로 국무총리상, ’06년 ‘자동차 연료탱크 주입라인 소재’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통령상 수상은 이번 ‘타우엔진’이 처음이다.

▲ ‘타우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3년부터 약 5년에 걸쳐 개발한 국내 첫 8기통 독자 개발 엔진으로 현대·기아차의 후륜 구동 최고급 대형 차량에 장착되고 있으며, 4.6, 5.0, 5.5리터의 라인업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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