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잘못된 관행·적폐 바로잡는 국가대혁신 이뤄낼 것”
상태바
朴대통령 “잘못된 관행·적폐 바로잡는 국가대혁신 이뤄낼 것”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8.15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복절 기념식서 “국가혁신, 행정부·입법부·여야 따로없어”
“정치권, 경제활성화·대한민국 국가개조 앞장서달라” 당부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6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국가혁신과 관련, “앞으로 정부는 오랜 기간 쌓이고 방치되어 왔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 잡는 대혁신을 반드시 이뤄내 국가 재도약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가혁신은 행정부와 입법부, 정치권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정치권도 국가혁신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올해 들어 잇따라 발생한 사건 사고들은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쌓여온 비정상적인 관행과 적폐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안전혁신을 추진해 가고, 민관유착의 부패 고리를 끊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자녀를 군대에 보내는 것조차 두렵게 만드는 폭력행위는 국가사회의 기반을 뒤흔드는 범죄”라면서 “국가안보 차원에서 잘못된 병영문화와 관행을 바로잡아서 우리 군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진정한 국가혁신은 행정부와 입법부, 그리고 여와 야가 따로 없다”면서 “정치권도 국민을 위한 국가혁신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금 경제 법안들이 발이 묶여서 어렵게 일궈낸 경제활성화의 불씨가 언제 꺼져버릴지 모르는 위기감에 쌓여 있다”면서 “정치권이 진정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민의를 따르는 정치로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혁신을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며 “이번 기회에 잘못을 바로 잡지 못하면 우리의 후손들의 미래가 암울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선 “이미 발표한 41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 패키지에 더해서 내년 예산도 최대한 확대기조로 편성하여 경기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느냐, 아니면 저성장이 고착화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고, 미래 성장 동력을 이어갈 먹거리 산업을 찾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등 신흥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조선·철강 등 주력산업을 ICT 융합과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배가하고 농업도 6차 산업화, 수출 산업화를 통해 젊은이들이 찾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적극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에너지 산업과 안전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관광·의료 등 유망서비스업도 규제개혁을 통해 성장 동력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제 불씨를 살리고 성장 동력을 찾는 데에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과 근로자가 서로 좀 더 배려하는 상생의 자세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앞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체계 개편, 비정규직 문제 등 산적한 노사현안에 대해 노사정간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제 이런 힘을 모아 우리 모두 상생의 지혜를 짜내서 한국 경제의 힘찬 재도약을 이루어 내자”고 역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