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호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함평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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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함평 만들 것”
  • 허종만기자
  • 승인 2014.07.3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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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선 성공헌 민선6기 안병호 전남 함평군수
경제 활성화·인프라 구축·살기 좋은 정주여건 등 총력

[매일일보 허종만 기자] 민선 6기 전라남도 함평군정을 책임질 안병호 함평군수가 29일 매일일보와 만나 향후 군정 4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안병호 군수는 “새로운 4년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군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선5기 동안 오직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생각했던 것처럼 6기에도 오직 함평을 발전시키는 길이 무엇인가만 생각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안병호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 군수로 당선됐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 3만5천여 군민 여러분들께서 우리 함평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 달라는 뜻에 따라, 다시 한 번 민선6기 함평군수로 취임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지난 4년 우리 함평을 풍요롭게 하고 군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만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

함평의 경제를 살리고, 군민 여러분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잠바를 입고 함평 곳곳을 누볐다. 농·축·수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 어르신들과 여성, 아이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통합복지 서비스에도 힘썼다. 한정된 재원과 보조금을, 실사구시에 입각하여 알뜰하고 투명하게 사용했다.

이런 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다시 한 번 저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겨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새로운 4년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군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민선 5기 동안 오직 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했던 것처럼 민선 6기 재임기간에도 오직 함평을 발전시키는 길이 무엇인가만 생각하고 실천하겠다.

- 민선5기 성과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침체된 지역경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지역축제에 중점을 두고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 건설에 심혈을 쏟았다.

그 결과 600년 함평 역사 이래 가장 큰 사업인 동함평일반산단을 착공해 현재 조성 중이다. 또한 해보농공단지가 전국 농공단지로는 최초로 완공 이전에 분양을 완료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 개군 최초로 다시마 양식에 성공해 새로운 어업소득원을 발굴하는가 하면, 함평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함평 내에서 소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친환경 농·축산업에도 힘쓴 결과 친환경농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상을 차지하고, 쌀·부식·잡곡이 광주시교육청 농산물 품평회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으며, 국회에서 3번의 한우시식행사를 개최해 함평천지한우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천지한우산업특구가 5년 더 연장됐다.

여기에 주포 한옥전원마을을 조성하는 한편, 도시가스가 들어오고 LH공사 임대아파트가 추진되는 등 살기 좋은 함평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안병호 함평군수

- 앞으로 4년간의 임기 동안 어떤 일들을 할 계획인지.

△민선5기는 우리 함평이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민선6기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방향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 고품질 친환경 농·축·수산업 및 6차산업 육성, 맞춤형 복지시설 확충 및 인재육성, 쾌적하고 살기좋은 정주환경 조성, 소득형 관광자원 개발,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먼저 지역경제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에서는 동함평일반산업단지 조기분양 총력 추진, 명암 축산특화 농공단지 조성, 국도24호선 동함평 입체교차로 설치 등 12개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또 고부가가치 창출 향토산업 육성, 함평천지한우 전국 제1의 명품 브랜드화, 함평쌀 전국 대표 브랜드 정착 및 판로 확대 등 고품질 친환경 농축수산업 및 6차 산업 육성을 위한 19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황혼 행복의 집 시범 운영, 경로당 운영 및 시설지원 확대 등 맞춤형 복지시설 확충과 인재육성 17개 사업과, 읍면 소재비 및 권역별 종합정비사업 등 쾌적하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6개 사업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함평천지 음식테마거리, 함평천지 열매공원 등 소득형 관광개발 7개 사업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주민참여예산 심의 강화 등 투명하고 안전한 군민 중심 행정 6개 사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다. 선거 때 공약(公約)이 빌 공(空)자 공약(空約)이 아님을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현재 동함평일반산단이 82%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연말이면 계획대로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선 분양공고를 내고 분양 접수 중이다. 동함평산단이 조기에 완공돼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현재 함평 곳곳에서 도시가스 공사가 한창이다.

도시가스가 들어오게 되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생산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도시가스공사는 55%가량 진행됐다. 이르면 11월부터 소요량이 많은 집단공동주택, 기업체 등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연말부터 공급하려던 계획을 좀 더 서두르고 있다. 최대한 빨리 군민과 기업에 원활하게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2015년부터는 주거 밀집지역의 단독주택과 추가 수요처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공단지와 동함평산단 입주 기업체의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로 기업유치 활동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역경제 회생은 전남 22개 시군 모두의 관심사항이다. 함평군의 경제살 리가 방안은?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다.

먼저 현재 조성하고 있는 동함평산단을 올해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함평·학교 농공단지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학교명암지구에 축산전문 농공단지를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도 24호선 시설개량, 해안일주도로 개설, 함평읍 시가지 도시재생사업과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해 우리 함평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 공급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 민선 6기에서는 우리 함평이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다.

- 최근 농축산 자원화센터가 준공했다. 이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우리 함평은 친환경농업 선도군이다. 특히 지난 민선5기에서 친환경농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친환경 인증면적이 전체 경지면적의 23%를 차지했고, 특히 유기농 면적은 전남 전체 면적의 14%를 차지하면서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3년 연속 친환경농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땅심을 길러야 한다. 땅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품질이 뛰어난 비료나 퇴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높은 비료값은 농민들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또 퇴비는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토양에 염류가 과다해져 생산성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하면서 지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친환경 비료가 매우 필요하다.

우리 군은 한우특구의 지정과 연장으로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축분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이를 처치하는 데 농가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농축산 순환자원화센터는 이 가축분을 퇴비화해, 농가에 공급해 부담도 낮추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농축산 순환자원화센터는 가축분뇨를 퇴비화해 연간 친환경 유기질비료 100만포를 생산하는 최첨단 시설이다.

이를 통해 경종 농가에는 지력 증진을 위한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고, 축산농가에는 분뇨 처리의 어려움을 덜어 줄 것이다.

또한 군민에게는 환경오염을 줄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끝으로 지역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지난 4년을 뒤로 하고 이제 다시 새로운 4년을 맞이하는 출발선상에 섰다.

함평군민이 원하고 바라는 함평군을 만듦으로써 그 사랑과 믿음에 보답할 것이다.

군민과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길을 걸으며,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군민의 손발이 될 것이다.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가 되어 나아갈 때, 모두가 희망하고 꿈꾸는 10만 함평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이 선순환하는 함평의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나가가길 희망한다.

다시 한 번 군민들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함평=허종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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