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서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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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서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
  • 강세근 기자
  • 승인 2014.07.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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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북 의성군의 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북 의성군 비안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농장 주인은 돼지에서 발굽탈락,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이날 오전 9시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북도본부에 신고했다.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200여 마리의 발굽이 벗겨지고 몸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

농장에서는 돼지 150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같은 사육동에 있는 200여마리에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을 보인 돼지들은 지난 5월 경북 고령의 한 농장에서 입식됐다.

돼지들은 구제역 간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으며, 경북도는 이동통제 조치를 취하고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농장 주변 반경 500m내에는 가축농장이 없으며 반경 3㎞ 이내에는 18농가에서 소 221마리, 1농가에서 돼지 830마리를 키우고 있다.

경북도는 가축위생시험소에 구제역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장 주인이 5월 초에 구제역 예방접종을 했다"며 "정확한 검사결과는 24일 오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신고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면 농장 돼지를 살처분하고 추가 백신접종 등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구제역 확진 판명이 나면 3년 3개월만에 다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구제역은 경북 영천에서 2011년 4월 21일 마지막으로 발생했다.

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면 간신히 회복한 구제역 청정국 지위도 흔들릴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에서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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