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집박물관 근현대 시집 기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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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집박물관 근현대 시집 기증 이어져...
  • 황환영 기자
  • 승인 2014.07.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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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구상시인이 서복희 시인께 전하며, 중광스님의 그림이 함께 있는 구상시선(1984년)2. 벼들의 속삭임(1978,문병란) 3. 직전(창간호, 1960,강진직전문학동인회)4. 님의노래(1959, 김소월) 5. 수정과 장미(1959, 김남조)6. 불란서 시선(1949, 이하윤역)
[매일일보 황환영기자] 한국시집박물관의 개관을 앞두고 지속적인 근현대 시집의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에 따르면 타지역 시인들 뿐만아니라 우리 인제지역의 관련 기관 단체에서도 시집을 기증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시집박물관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만해마을 내 만해문학박물관 유정염 관장은 평소 본인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김소월 시집 [님의 노래(1959년)]와 삼수갑산(1934년) 친필 원고(복각본) 등 총 6점을 지난 6월 19일 인제군에 기증했다.

박물관의 기증문화 활성화에 의지를 갖고 있던 유관장은 한국시집박물관의 건립소식을 듣고, 평소 소장하고 있던 각종 자료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김소월 관련 시집을 발견하고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번에 기증한 [님의 노래] 책자는 경문사에서 1959년에 간행한 초판본이며, 차안서선생삼수갑산운(次岸曙先生三水甲山韻) 친필 원고는 1934년에 발표한 것으로, 고향을 떠나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자조적인 웃음과 함께 표현한 시이다.

또한 내설악 공공미술관 김정모 사무국장은 시동인지 직전(창간호), 문병란 시인의 [벼들의 속삭임(1978년, 100부 한정판)] 등 희귀본을 기증했다.

1970년대 대표적인 시인인 이건청 교수(한양대 명예교수)와 서복희 시인(한국시인협회)은 평소 자신의 서재에 꽂혀있던 시집 700여권을 후학들의 연구자료로 활용하길 기대하며 시집박물관에 영구 기증했다.

현재 시집박물관에 250여명의 시인들이 기증한 10,000여권의 시집을 소장하고 있으며, 2014년 10월 합강문화제 기간 중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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