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진핑 방한 하루전 단거리 발사체 2발 또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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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시진핑 방한 하루전 단거리 발사체 2발 또 발사
  • 나태용 기자
  • 승인 2014.07.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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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세 차례 도발…‘존재감 드러내기 위한 의도’

▲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북한이 3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하루 전인 2일 오전, 동해상으로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지난달 26일 발사한 발사체와 유사한 것을 오전 6시50분과 8시에 동해상으로 1발씩 발사했다”며 “발사체의 사거리는 180km 내외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함참의 관계는 “오늘 원산 북쪽 지역에서 동북 방향으로 2발을 쐈는데 추가로 쏠 가능성이 있어 감시를 강하고 있다”며 “필요한 군사 대비태세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사한 발사체가 떨어진 지역은 공해가 아니라 북한 영해로 보인다”며 “북한의 항행금지구역 선포는 확인되지 않았고 우리 군이 보유한 지상 감시장비로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이러한 행보는 3일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북한이 내놓은 특별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어제 거부의 뜻을 표명했는데 그런 것에 대한 의사 표현으로도 추정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아직 동해안 쪽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사체 발사 참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2번째로, 지난달 29일 새벽 스커드 계열의 사거리 500km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이날까지 300mm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97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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