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여행과 전통혼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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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여행과 전통혼례 선물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6.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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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이 다문화가정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가족여행과 전통혼례식을 선물하는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 제주도에서 진행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후 암과 만성신부전으로 투병중인 남편을 간호하느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가 전통혼례를 올린 후 기념 촬영을 하며 웃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제공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김정복 씨(70세, 女)는 중국에서 귀화한 지 8년째 암 투병중인 남편을 간호해 오고 있다. 남편은 만성신부전 합병증까지 앓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1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은 수많은 질병 중 진료비가 두 번째로 많이 드는 질환이다. 신장이식 전까지 이틀에 한 번씩 투석을 하기 때문에 병원비는 물론 오랜 병치레로 환자 본인과 가족에게 매우 힘든 질병이다.

이에 한화생명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다문화가정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 제주도에서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총 6회를 맞은 우리가족 힐링캠프에는 총 96명이 참여했다. 이번 여행에는 특별히 다문화가정 만성신부전 환우의 가족 11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만성신부전 환우의 종합휴양시설인 ‘제주 라파의 집’에서 이틀에 한번씩 투석을 받으며, 제주도 주요 명소를 관광했다. 라파의 집에는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관광 시에는 한화생명 봉사자가 동행하는 등 환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원했다.

만성신부전 환우 가족들은 한화 제주 아쿠아플라넷, 성산일출봉 등반, 쇠소깍, 천지연 폭포 등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돌아봤다. 특히 한화생명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환우들을 위해 전통혼례도 진행했다.
이에 중국에서 귀화환 김 씨의 딸 최종순 씨(45세, 女)는 “부모님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며 “어머니의 칠순을 맞는 올해 전통혼례와 가족여행이라는 큰 선물을 받아 행복하고, 앞으로 병마와 싸울 수 있는 큰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필리핀 출신의 라도플로대리즈에이 씨(49세, 女, Lado Flordeliza)는 “만성신부전과 고혈압으로 가족에게 짐이 될까봐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첫 가족여행을 이렇게 좋은 곳으로 오게 돼 기쁘고, 가족과 아름다운 추억이 생겨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지훈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팀장은 “한화생명은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통해 긴 질병에 지친 환우와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생명보험업의 정신인 생명존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2012년부터 3년째 만성신부전 환우를 위한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30가족 266명이 참여했다. 우리가족 힐링캠프에 참여를 원하는 만성신부전 환우의 가족은 한화생명 홈페이지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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