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금은 당과 정부의 위기상황…혁신 못하면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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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금은 당과 정부의 위기상황…혁신 못하면 도태”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6.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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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앞으로 다가온 7·14전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
▲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정부가 위기”라면서 당과 정부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30일 “지금은 당과 정부가 민심을 읽지 못하고, 민심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당과 정부가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주 앞으로 다가온 7·14 전당대회가 스스로 변화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역설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과 정부는 위기다. 우리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고, 민심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정부의 위기는 바로 대한민국의 위기다.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새누리당과 정부가 혁신, 또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 “2주 후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전당대회의 화두가 ‘혁신’”이라면서 “분명 이는 우리에게 기회이다. 우리 스스로 변화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 2.0 시대를 열어야 한다. 새누리당 1.0으로 기존의 낡은 틀을 바꾸고, 당의 변화를 이끌어왔지만 아직도 우리 당내에 구식버전의 문화와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당에게 혁신적인 실천과제들을 제시하고 실천함으로서 새누리당 2.0 시대를 열어야 한다. 혁신하면 생존할 것이고,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사무총장은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출범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새바위가 향후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을 대신해서 당 대표 후보들에게 당의 혁신과제 등을 제시하고, 당 대표 후보들을 검증하고, 전당대회 이후에는 선출된 당 지도부에게 당과 혁신을 위한 실천방안들을 약속·실천하고, 또 그것을 강제시키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해진 비대위원은 “선거를 염두에 둔 이벤트성, 기획성, 그런 관성적 혁신 작업을 탈피해야만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고 신뢰회복에 도움이 되는 혁신 작업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 출범하는 혁신위는 우리 당의 의식, 체질, 문화, 일상적 당무를 바꾸고, 우리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원들의 정치활동 기본 틀을 바꿔내는 근본적 혁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중 비대위원은 “지금 혁신, 지도자의 리더십 부재로 인해 국민들에게 실망을 많이 주고 있고, 특히나 정치인들이 신뢰를 잃고 있다”면서 “우리 자신부터 좀 바뀌어야겠다. 혁신해야 하고 바뀌어야 한다. 나 자신부터 하나하나 바뀌어 나가면 우리 새누리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그냥 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이 몇 년 후 침몰할 것”이라면서 “늘 새누리당을 두들기고 비판하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준다면 우리는 혁신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하는 새바위(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위원장을 담당하고, 위원으로는 강석훈·김용태·정병국·황영철 의원과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이윤철 항공대 교수, 김대식 열린연구소 대표에 회사원인 최기영 씨와 주부 윤보현 씨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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