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유임, 국론분열 심화·혼란 막기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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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유임, 국론분열 심화·혼란 막기위한 결정”
  • 나태용 기자
  • 승인 2014.06.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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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추진력 있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핵심과제 수행해야”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논란이 된 ‘인사시스템’ 관련, “유능한 공직후보자를 상시 발굴해 인재풀을 만들고 이들에 대한 평가와 검증자료를 평소에 미리 관리해 필요한 자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찾아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미 발표한 것처럼 앞으로는 인사수석실을 신설해 인사시스템 전반을 개선해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국회도 인재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있어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홍원 총리의 유임에 “총리 후보자가 연이어 도중에 사퇴하면서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지난주 정 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이것은 우리 정치권이나 공직사회에 국민이 바라는 변화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스스로 털어도 먼지가 안나도록 일상의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국민을 대신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울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이나 자질보다는 신상털기식·여론재판식 비판으로 고사 혹은 가족 반대로 무산된 경우가 많다”며 “높아진 검증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길을 잃기 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비롯한 개혁과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정 총리께서 지금까지 현장에서 절절히 느끼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국가개조와 시급한 국정과제들을 추진하기 위해 수석들이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새 경제팀은 우리 경제의 일부 부진을 씻어 내고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정책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경제활력 제고 방안과 경제재도약을 위한 정책추진방안 등을 세밀하게 담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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