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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고액 인수설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27일 전망했다.LG생활건강은 26일 장마감 후 엘리자베스아덴의 인수검토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덴이 예상한 구조조정 비용은 약 6500만~7200만달러로 아덴의 내년 순이익 예상치 2721만달러를 크게 초과한다"며 "구조조정이 시행되는 경우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구조조정기간 동안의 인수검토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가 무산된 점에서 단기적으로 일부 실망하는 반응이 있을 수 있지만 고액인수설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이어 그는 "LG생활건강이 다양한 M&A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M&A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하며 "2∼4분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 전망과 페이스샵 중국 구조조정 완료로 인한 해외사업 정상화 등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