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가해자 인식 우려…軍 “임 병장 ‘메모’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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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가해자 인식 우려…軍 “임 병장 ‘메모’ 비공개”
  • 나태용 기자
  • 승인 2014.06.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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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초소(GOP) 총기난사범 임모 병장이 입원한 강릉 아산병원 집중치료실 입구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군 당국이 희생자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 강원 고성 22사단 총기난사 가해자 임모(23) 병장이 자살 직전 남긴 메모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25일 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유족들이 반대하고 있어서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과거 ‘530GP’ 사건 때도 희생자들이 가해자로 인식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초장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 병장은 24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아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일상적 대화와 식사도 가능하다.
 
한편 임 병장 조사 진행에 관련해 이 관계자는 “조사는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강릉병원으로 옮기면 본격적으로 진행 될 듯”이라며 “임 병장은 중환자실에 있는데, 폐 손상 등이 많아 안정이 덜됐다. 군 관계자들이 24시간 지키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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