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 자살시도 전 메모에 범행동기는 없었다”
상태바
“임 병장 자살시도 전 메모에 범행동기는 없었다”
  • 나태용 기자
  • 승인 2014.06.24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방부 “軍, 부상자 회복 중, 후속조치 최선 다할 것”

▲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총기난사 무장탈영 사건을 벌인 임모 병장이 생포 직전 자살시도에 앞서 작성한 메모에는 범행동기가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이 사태를 일으키던 날 마지막 경계근무 파트너가 같은 계급인 병장인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국방부 측은 애매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일반초소(GOP)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부대 정상화와 부상자 치료에 전력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된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사고를 낸 임모 병장의 상태에 대해 “23일 오후 6시 5분부터 8시 45분, 약 2시간 40분 동안 왼쪽 가슴 3cm상당과 어께 사이 총상에 따른 수술을 받았고 현재 회복 중으로 수면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상자 2명에 대해 “현재 수도통합병원에서 치료중이다”며 “문모 하사는 대퇴부 관통상 수술 완료 후 복부 출혈 저지 조치 뒤 복부 봉합 수술을 할 예정이고 김모 병장은 팔 관통상 수술 후 현재 회복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경상자 7명 중 4명은 수도통합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3명은 강릉 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라며 “수도통합병원의 병사들은 파편 제거 수술 후 회복중이며 오인사격으로 부상을 입은 진모 병장은 뇌출혈이 의심돼 관찰 후 수술결정 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희생 장병 장례는 23일 오전 8시쯤 수도병원에서 합동분양소를 설치해 조문을 받고 있다”며 “장례절차는 유가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희생 장병 영결식은 사단장으로 오는 27일 치러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조간에 보도된 ‘임 병장이 사고당일의 근무자가 병장’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해당 부대가 다양한 계급으로 구성돼 있지 않다”며 “그날은 병장과 근무한 경우로 6월 8일은 일병과, 6월 3일은 상병과 근무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피해자 유족들의 ‘전사자 예우 요청’에 대한 내용에 그는 “전사자가 아니라 처리가 불가하다”며 “순직자로 예우를 받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 병장이 자해 전 썼던 메모에 내용에 대해 김 대변인은 “자기 가족에 대한 사과와 또 유가족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다”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반성과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라며 범행 동기에 대한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임 병장 생포 후 실탄 29발을 회수했다”며 “75발 중 45발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1발은 본인의 자해용으로 사용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이날 국방부 측은 추가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가해자의 진술과 현장 검증 등의 기본적인 절차를 진행 한 뒤에 확인이 되면 중간발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