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보험설계사, 티눈 제거 등으로 7억7천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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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험설계사, 티눈 제거 등으로 7억7천만원 챙겨
  • 강수지 기자
  • 승인 2014.06.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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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티눈을 제거하거나 가벼운 부상을 치료하는 것 등으로 총 7억7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사건이 적발됐다.

24일 부산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에 따르면 김모(59·여) 씨와 이모(58·여) 씨는 가벼운 부상에도 장기간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처럼 속여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구속됐다.

김 씨와 이 씨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티눈 제거 수술이나 가벼운 승용차 접촉사고에도 한 달 이상 입원을 한 혐의가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6년간 총 2796일간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총 125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에서 10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는 등 18개 보험회사로부터 7억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는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지난 2004년 1월부터 이 같은 사기행각을 벌이다 병원에서 만난 이 씨의 범행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하지만 지난 2007년 6월 이전의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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