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창극, 청문회 전에 사퇴할 것"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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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창극, 청문회 전에 사퇴할 것" 예상
  • 김동환 기자
  • 승인 2014.06.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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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새누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무성 의원은 23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거취 문제와 관련, "문 후보자는 청문회 전에 사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퇴 시기는 23~24일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두대체육공원에서 연 미래로 현장투어 '돗자리 공감마당'에서 "국민 여론의 70%가 문 후보자를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현장 투어에 참석한 당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문 후보자 사퇴해야 한다'와 '문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에까지 가야 한다'란 두 질문을 던져 손을 들게 한 뒤 "문 후보자의 사퇴 쪽이 훨씬 많이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자의 사퇴 여부 등과 같은 중요한 정치 현안은 당원들에게 직접 의견을 물어보는 모바일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견해도 말했다.

앞서 경남도청 프레스선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문 후보자를 잘 아는데 아주 훌륭한 사람이지만 설교 내용의 문장 자체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자 자신이 쌍방향 대화와 토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하며, 해명 벽을 넘지 못하면 청문회에 못 간다"면서 "그런데 후보자는 이 부분을 게을리해 전선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자는 사퇴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총리를 지명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 해명하고 나서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 14일에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해 김 의원은 "어떤 선거든 과열되는 경향이 있고, 언론에서도 이번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간다고 보도하는데 저는 네거티브한 적이 없다"며 "네거티브 선거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에도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도록 단단히 지시해 두었다며 다른 후보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사고와 관련해 그는 "대충대충 빨리빨리 하면서 혈연·지연·학연 속에 뇌물을 눈감아 주는 부패 문화가 이런 대형을 사고를 발생하게 한 것"이라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산-경남 간 남강물 공급 갈등과 관련, 김 의원은 "남강 물 가운데 흘러넘치는 물을 좀 받아가자고 하는데 안 된다고 하니 부산 사람으로선 참 갑갑하다"며 "경남은 흘러넘치는 물을 나눠 쓰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공항 문제에 대해 그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공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면서 "위치 선정은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에 맡겨야 하며, 정치권은 무책임한 발언으로 지역색을 부추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일본 후쿠시마와 우리나라 고리의 입지가 달라 서로 비교할 사안이 아니다"며 "원전이 값싼 전기를 공급,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점에 비춰 안전에 관한 기술을 개발해야지 우려만으로 그 비중을 축소하는 건 곤란하다"고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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