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창극, 해명 벽 못넘어 돌이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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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창극, 해명 벽 못넘어 돌이킬 수 없다”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6.2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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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전당대회 참석자는 모두 식구…네거티브 일절 않겠다”
▲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무성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장애인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은 23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갔다”고 말해 사실상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입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 후보자의 설교 문장의 문제를 지적, “후보자 자신이 쌍방향 대화와 토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하며, 해명 벽을 넘지 못하면 청문회에 못 간다. 그런데 후보자는 이 부분을 게을리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후보자는 사퇴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해명하고 나서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내일 중으로 결정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7·14 전당대회에서 네거티브 선거는 일절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어떤 선거든 과열되는 경향이 있고, 언론에서도 이번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간다고 보도하는데 저는 네거티브한 적이 없다”며 “캠프에도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말도록 단단히 지시해 두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참석자가 모두 우리 식구이고 선거 후 그 결과에 흔쾌히 승복할 수 있도록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부산-경남 간 남강물 공급 갈등과 관련, 김 의원은 “남강 물 가운데 흘러넘치는 물을 좀 받아가자고 하는데 안 된다고 하니 부산 사람으로선 참 갑갑하다”며 “경남은 흘러넘치는 물을 나눠 쓰는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공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면서 “위치 선정은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에 맡겨야 하며, 정치권은 무책임한 발언으로 지역색을 부추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일본 후쿠시마와 우리나라 고리의 입지가 달라 서로 비교할 사안이 아니다”며 “원전이 값싼 전기를 공급,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점에 비춰 안전에 관한 기술을 개발해야지 우려만으로 그 비중을 축소하는 건 곤란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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