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창극 ‘막장드라마’, 왜 봐야하는지 이해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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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창극 ‘막장드라마’, 왜 봐야하는지 이해안돼”
  • 나태용 기자
  • 승인 2014.06.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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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을 비롯해 국민의 염려와 불쾌감 가중시키는 일”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지부진한 향후 거취와 관련, “문 후보자의 ‘막장드라마’로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엔 상처를 국민에겐 불쾌감을 주고 있다”고 23일 언급했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번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 의원은 이날 PBC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친일 반민족적 낙인이 찍힌 것에 대한 자기 입장은 사퇴 후에 얼마든지 해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것으로 대통령과 ‘딜’을 하려고 하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도 어제까지 결정을 하지 않고 문 후보자의 눈치를 보는 것처럼 하는 것은 대통령의 리더십이 그만큼 상실돼 가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염려를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유병언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모르는 상황에 문창극 막장드라마까지 왜 봐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재 일본에서는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 검증을 진행하고, 심지어 페기 움직임까지 보이는 상황은 문 후보자 사퇴 이유의 반증이다”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의 거취 결정에 시간을 끈 것에 대해, “이렇게 모든 부담을 국민들에게 넘기는 것은 박 대통령, 문 후보자, 김기춘 비서실장도 우리를 화나게 하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실패에 따른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에 그는 “김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안대희, 문창극 문제가 발생 할 것”이라며 “더욱이 문창극 후보자도 이렇게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 후보자가 결국 청문회로 갈 가능성에 대해 그는 “청문위원장으로서 공정한 사회를 위해 엄격한 인사청문회를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의혹과 문제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문 후보자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문 후보자의 선택지 중 가장 좋은 것은 오늘 중 지명철회 혹은 사퇴선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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