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5명 부상…軍, 총기·실탄 소지하고 달아난 병장 추적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21일 초병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총기를 난사한 병사는 K-2 총기와 실탄, 수류탄을 소지하고 달아나 군 당국이 추격 중인 상황인데 2차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사건은 이날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동부전선 육군 모 부대 GOP(일반전초)에서 발생했는데 경계근무 중이던 임모 병장이 동료 병사들에게 K-2 소총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병사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부상당한 병사들은 군 병원과 속초의 민간 병원 등으로 나뉘어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 55분까지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직후 소초 인근에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사 직후 임 병장은 총기와 수류탄 1발, 실탄 75발을 소지하고 달아나 군 당국이 추적 중이다.
임 병장은 지난해 1월 소속부대로 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경찰은 사고가 난 고성지역을 비롯한 도내 전역에 112 순찰차와 경찰력을 배치,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도주한 병사의 신병 확보를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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