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도피 도운 김엄마 위의 ‘김엄마’ 구속
상태바
檢, 유병언 도피 도운 김엄마 위의 ‘김엄마’ 구속
  • 이환 기자
  • 승인 2014.06.18 2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혐의

▲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 청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환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8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모(58·여)씨를 구속수감했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최의호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자택에서 범인은닉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유씨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는 ‘김엄마’ 김명숙(59·여)씨의 윗선으로 ‘제2의 김엄마’로 불리는 인물이다. ‘엄마’는 구원파 내에서 지위가 높은 여신도를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이다.

당초 검찰은 김명숙씨가 경기도 안성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씨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김명숙씨 위에 또다른 ‘김엄마’가 존재하며 ‘제2의 김엄마’라 할 수 있는 이 인물이 유씨의 도피를 도운 정황을 확보하고 그의 행방을 쫓아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