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영입에 쓰라는 돈 ‘감독 주머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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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영입에 쓰라는 돈 ‘감독 주머니 속’으로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4.06.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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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문경시청 육상실업팀 감독 구속하고 4명 불구속 기소

[매일일보] 우수선수 영입에 사용하라고 나온 비용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된 지자체 소속 운동팀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광역수사대)은 이 같은 혐의로 문경시청 소속 육상실업팀 감독 우(49)씨를 구속하고 구미시청 소속 감독 권(51)씨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감독 우씨는 최근 5년간 선수 7명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해당시청에 1억 7000만원을 신청해 선수계좌로 지급받은 후 이중 4800만원을 되돌려 받아 착복하고, 선수들의 훈련비 6200만원도 횡령한 혐의이다.

또 다른 감독 권씨 등 4명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우수선수 확보비’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경북도체육회가 계약금 및 보조금 지급여부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히자 경북도체육회는 “선수와의 계약관계에서 본인 계좌로 지급된 인건비이기에 일일이 지자체에 통보활 의무는 없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이상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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