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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보험연구원이 당초 5.0%로 전망했던 보험매출(수입보험료) 증가율을 3.7%로 하향 조정했다.보험연구원의 ‘2014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는 “예상보다 보험 산업의 매출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올해 매출은 당초 전망보다 1.3%p 낮은 3.7%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11일 분석했다.보고서는 생명보험 매출의 경우에는 보장성보험의 성장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축성보험 둔화 추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 당초 4.4% 보다 2.0%p 낮은 2.4%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난해 저축성보험은 17.2% 감소했고 보장성보험은 4.3% 성장했다.이와 관련, 보고서는 “올해에도 세제 개편으로 인한 저축성보험 수요 둔화, 보험회사의 보장성보험 신상품 출시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해보험의 경우에도 보고서는 올해 원수보험료가 6.1% 증가할 것이라고 당초 예상했으나,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아 5.8%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장기손해보험은 당초 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저축성보험에 대한 수요가 부진해 7.1%로 하향 조정됐다.연금부문은 개인연금이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최소적립비율이 상향(60%→70%)돼 퇴직연금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성장률을 당초 5.1%에서 6.0%로 높게 예상했다.일반손해보험은 설비투자, 건설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증가율 전망을 6.2%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자동차보험도 제한적 수준의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과 요율 인상으로 인해 당초 2.3% 전망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