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4일 서울 종암 경찰서는 4년 전 택시기사의 목을 졸라 현금을 빼앗은 이모씨(29)를 구속하고 조모씨(21)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0년 4월 새벽 시간, 이씨는 가출 고교생이었던 조씨 등과 함께 중구 약수역에서 최모씨(59)의 개인택시에 탄 뒤 기사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현금 3만4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인터넷 가출카페에서 만난 사이로 기사에게 “성북구 종암동으로 가달라”고 말한 뒤 목을 조르거나 위협하는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범행 차량에서 이들의 지문이 발견됐지만 감식 결과 피의자들의 신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그러나 최근 미제사건을 점검하던 중 인적사항을 확보, 결국 피의자 4명을 모두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