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길환영, 참사 나흘째 세월호 200m 부근서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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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길환영, 참사 나흘째 세월호 200m 부근서 기념 촬영”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5.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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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구조 촌각 다툴 때 배까지 띄워…KBS 사장 즉각 사퇴해야”
▲ KBS 양대 노조와 기자협회, PD협회, 경영협회, 기술인협회, 촬영감독협회, 전국촬영기자협회 소속 직원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환영 사장의 퇴진과 보도 통제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세월호 참사’ 나흘째인 지난달 19일 당시 KBS 길환영 사장이 생방송을 위해 사고 장소 부근에 배를 띄우고 기념 촬영까지 했다는 주장이 27일 제기돼 길환영 사장 사퇴 촉구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특별법 준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아직 배포되지 않은 KBS 노동조합 특보 내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사고 나흘째, 분초를 다투던 그 시각 길 사장이 세월호와 200m 떨어진 곳에 KBS 생방송을 위해서 배를 띄웠다고 한다. 거기까지 찾아가 기념 촬영을 했다고 한다”며 “KBS 직원들은 사진을 찍지 않으려 했는데 사장이 기왕 온 김에 찍자고 해서 휴대전화로 여러 컷을 찍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28일) KBS 이사회에 길 사장 해임안이 올라와있다고 한다. 해임안을 의결하기 전에 길 사장은 즉각 사퇴하고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특별법 준비위원장인 우윤근 의원도 “정 의원 말이 사실이라면 국민의 공분을 넘어 천인공노할 짓”이라며 “이 부분도 철저히 진상규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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