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유승우 “공천헌금 의혹, 사실 무근…법적대응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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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유승우 “공천헌금 의혹, 사실 무근…법적대응 할 것”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5.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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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박범계 “부인 2억 받았다 공천 탈락 뒤 돌려줘” 의혹 제기에 반박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26일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유 의원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헌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전혀 사실과 다르며 이와 관련해 즉각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안심선대위 본부장급 상황점검회의에서 유 의원의 지역구(경기 이천)인 이천시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A씨가 공천을 받기 위해 유 의원의 부인에게 2억원을 건넸고, 공천 탈락 후 이를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이번 여성 공천은 중앙당 공천위원회 결정 사안으로 제가 관여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지속적으로 저를 협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온 나라가 조용한 가운데 선거 운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날조해 구태적이고 악의적인 정치공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이 자리에서 여러 국민앞에 제 인생을 걸고 분명하게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제 인생에서 단 한번도 돈을 받고 공천을 준 적 없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 경기도당 공천위운장을 비롯해서 공직생활 40년 동안 단 한차례도 금전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적이 없다. 만약 그런 경우가 단 한건이라도 있다면 바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박범계 의원은 저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저와 새누리당, 그리고 국민앞에 사과하길 바란다”며 “저는 이 모든 일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이 회견이 끝나는 대로 모든 내용을 검찰에 자진 출두해 진술하고 박 의원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유 의원은 부인과 A씨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해서 잘 아는 바가 없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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