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영향?…수도권 빅3, 새정치 우세 또는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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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영향?…수도권 빅3, 새정치 우세 또는 박빙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5.21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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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 17곳 중, 새누리 우세 6·새정치 우세 5·박빙 6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6·4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빅3로 불리는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크게 앞서거나 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6·4지방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보다 15% 가량 앞선 5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구나 그간 새누리당에 높은 지지를 보인 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도 박 후보가 46.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보다 7% 앞선 것.

인천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시장인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42.1%의 지지율을 기록해, 31.8%의 지지율을 기록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에 두 자릿수 차이를 벌렸다.

경기지사 선거전은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압도적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35.7%의 지지율로 남 후보에 0.9% 앞섰다.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

이번 합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광역단체 17곳 중 새누리당은 6곳, 새정치민주연합은 5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곳은 여야, 무소속 후보 등이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경남·경북·울산·대구·제주에서는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오거돈 무소속 후보보다 5.4% 높은 39.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도 56.3%의 지지율로 신구범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이외에 경남·경북·울산·대구 등지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앞서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전북·전남·충남 등이다.

전북·전남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사 경쟁에 현 시장인 안희정 후보가 45.3%로 정진석 후보보다 15% 가량 앞섰다.

강원도·세종특별자치시·광주 등에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에 0.9% 앞선 37.1%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세종시장 후보로 나선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에 0.5%의 차이로 미세하게 앞섰다.

광주에서는 무소속인 강운태 후보가 25.7%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이용섭 무소속 후보가 각각 21.2%, 18.0%로 그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3.2%, 새정치민주연합이 27.4%로 여당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상파 방송 3사와 여론조사기관 3곳이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전국 성인 남녀 1만4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9일 유·무선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 수준에 ± 3.1%p~3.5%p의 허용오차로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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