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20일 공식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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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대책위, 20일 공식 입장 발표
  • 김지희 기자
  • 승인 2014.05.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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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가 전남 진도에서 회의를 열고 20일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19일 가족대책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담화 발표 이후 입장 표명을 위해 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대책위 관계자는 “19일 오후 4시 안산에서 진도로 출발해 밤늦게 실종자 가족 등과 회의를 거쳐 내일 우리 입장을 밝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안산에 있는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가족 등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진도 회의 참석 희망자는 오후 4시까지 합동분향소로 모여달라’ 통보했다”고 말했다.

공식 입장으로는 실종자 가족들이 지적한 ‘실종자 구조 언급 누락’과 ‘해양경찰 해체 시 구조 공백 우려’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대통령이 신설하겠다고 밝힌 국가안전처에 대한 입장과 요구사항도 포함될 예정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직후 진도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담화에서 정부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인 실종자 구조에 대한 부분은 언급조차 없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해경 조직을 해체한다는 대통령 담화는 정부의 실종자 구조 원칙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며 “담화로 말미암아 해경은 크게 동요하고 수색에 상당한 차질을 줄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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